최근의 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거의 한 달 가까이 의욕없이 시간을 보냈다. 나의 인생에서 2021년 8월 한달은 없는거와 마찬가지다. 후회와 죄책감으로 고통 받으면서 나는 나를 원망하기만 했다. 그리고 나의 지난 시간까지 거듭 떠올리며 나의 인생을 탓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 나의 모습 나의 위치는 모두 내가 결정하고 선택한 결과이다. 그러다 우연히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얼마전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임세훈 정신과 전문의 분의 유작이다. 본인 스스로 지독한 우울증을 겪고 그 치유 과정을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 책이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얻었고 현재 무슨 이유로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책에서 본 글귀 중 나에게 깨달음을 준 몇..